美 한인 밀집지역 쿡카운티서 한국 차량 도난

2022. 8. 14. 11:14자동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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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인 밀집 지역인 쿡 카운티에서 현대·기아차 도난이 최근 전년 대비 768% 증가했다. ‘틱톡 챌린지’ 영향으로, 소비자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이 지역 보안관실이 차량 등록을 통한 손쉬운 추적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.

쿡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기아와 현대 차량 도난 신고 건수가 642건에 달했으며, 이는 작년 이맘때 74건에 비해 768% 늘어난 것이다.

 

올 여름에만 수백 명의 이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집 앞 등에서 차량을 도난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.

이처럼 최근 지역 내 기아차와 현대차 도난이 빈발하자 쿡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차량 탈취 시 추적을 쉽게 하도록 보안관실 웹사이트에 차량을 등록할 것을 제안했다.

등록 동의서에는 본인 자발적 동의에 따른 서명이라는 문구가 있으며, 차량과 차주 정보, 서명 등을 입력하면 된다.

등록을 완료하면 보안관들은 피해 발생 시 차량을 추적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. 아울러 도둑에게 ‘보안관실 등록 차량’이라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도 발부해 차량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.

최근 급증하는 기아·현대차 도난은 특히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은 소셜미디어 ‘틱톡’(TikTok)에서 이른바 ‘챌린지’란 이름으로 기아·현대차 탈취 방식을 소개한 데 따른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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